
17일 국민중심당은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새로운 정치주도세력을 한데 묶어 21세기 대한 민국의 희망찬 내일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심지사는 창당대회를 끝낸 직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심지사는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며 "현재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이면서도 '의원내각제' 요소가 있다"고 말한뒤 "잘못된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심지사의 개헌발언과 관련, 기자들의 집중 질문이 쏟아지자 난감해 하며 마이크를 신국환 대표 최고위원에게 넘기려 하기도.
한편 신국환 대표 최고위원은 "국민중심당이 지방선거에서 충남북, 대전, 인천, 경기도 등 경쟁력있는 지역에는 전략적 제휴도 검토하겠다"며 "충청권 경기 일부지역에서 중심당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측의 관심을 자아냈다.
신국환 대표 최고위원은 창당 기자회견에서 "5.31일 지방선거에서 무조건 후보를 내는 것이 아니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히고 "당선을 위해 타 정당과 전략적 제휴도 고려하겠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정책 공조 파트너로 인정한 호남이 지역기반인 민주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창당축하 사절로 온 최인기 민주당 부대표는 심지사, 신국환 대표 최고위원과 공직생활을 같이한 동기이면서 중심당과 민주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중심당이 창당된 만큼 현실을 인정하고,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조연합이 어느때 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