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절제술 수술 환자에게 갑상선 제거, 갑상선 환자에게 위 절제하는 의료 사고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2명의 차트가 서로 바뀌면서 위 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 환자의 위를 절제하는 의료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건양대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수술을 앞둔 위암 초기 환자 전모(61.여)씨와 갑상선 질환자 박모(63.여)씨의 차트가 바뀌어 전씨는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박씨는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수술이 끝난 뒤에야 이 사실을 발견하고 박씨에 대해 위 복원 수술과 갑상선 제거 수술을 시행하고 전씨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담당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환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를 소홀히 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같은 날인 지난달 26일 입원한 두 환자가 29일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며 "병원에서 자체조사를 시작했고 피해 환자 가족들과의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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