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문제.. 직접 움직였다
공주시의회,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문제.. 직접 움직였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7.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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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금강유역환경청 방문해 토석채취 허가에 따른 부작용 의견서 전달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가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개발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병수 의장을 비롯한 이종운, 임달희 시의원과 최훈 충남도의원은 29일 오후, 내문리 석산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 10여명이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하고 김승희 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을 만나 정안면 내문리 산19번지 외 5필지에 대한 토석채취허가 관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

29일 오후 금강환경유역청에 방문한 공주시의회
29일 오후 금강환경유역청에 방문한 공주시의회

또한 토석채취 허가가 날 경우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 사업지구 20㎢ 범위 내에 삵, 금개구리, 새뀌노루귀 등 야생동물과 특산식물, 원앙,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 파괴 △ 토사 및 공장에서 배출되는 중금속과 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이 섞인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 토석채취 및 골재운반 과정에서 도로침식, 비산먼지로 인한 폐암등 호흡기질환 유발,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방해 △ 토석채취시 발생하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주택갈라짐 및 주민들의 만성적인 육체적, 정신적 피해발생 △ 벌목으로인한 지반약화 및 붕괴, 여름철 집중호우시 사면붕괴 등 산사태 발생 △ 시간당 13대 이상의 골재운반 트럭운행시 주민의 통행권 침해 및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박병수 의장은 “이와 같이 지역주민들의 생사가 걸린 매우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천혜의 자원을 우리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의 뜻과 의원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세밀히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모든 사항을 염두해 두고 검토하여 보완이 필요하면 보완요청을 할 것이고 보완사항이 없을 시에는 8월중에 공주시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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