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전국 최초'
대전시,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전국 최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6.14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동구 판암동서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준공식 개최

대전시는 13일 동구 판암동 일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판암동 사업장은 서울 당산동 사업장에 이어 2호 사업장이 됐으며 LH 매입 방식으론 전국 최초로 준공됐다.

대전 동구 판암동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장 준공식 모습.
대전 동구 판암동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장 준공식 모습.

이날 준공식은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 주관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사장 등 관련 공공기관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사업은 젠트리피케이션이나 공동체 와해 없이 낡은 주택을 정비해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집을 제공하는 주택정비사업"이라며 “공급되는 집은 청년과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복잡한 이해관계와 절차, 주민들이 원도심에서 내몰리는 현상 등 대규모 개발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주택 정비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로써 원도심의 노후 주거 환경이 개선돼 대전의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동구 판암동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장 준공식 모습.
대전 동구 판암동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장 준공식 모습.

판암동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필지의 토지 소유자가 지상 5층, 연면적 706㎡ 규모로 다세대주택(10세대) 및 근린생활시설(2호)을 신축한 사업으로 지난해 7월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같은 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착공, 올해 6월 완공한 주민주도 사업이다.

이곳은 LH와 사전협의를 통해 건립되는 임대주택에 대한 매입확약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사업비 융자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한편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다가구주택, 20가구 미만 다세대주택 집주인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노후 주택가를 개량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강제적인 주택정비 사업에 따른 '전면철거'의 부작용과 지역공동체 와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지난해 2월 도입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