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역직원 근무중 몰카범 붙잡아
대전도시철도,역직원 근무중 몰카범 붙잡아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6.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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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모니터링 몰카 촬영 장면 확인, 근무 중 용의자 현장에서 붙잡아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일 지난달 31일 "도시철도 역직원들이 몰카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5월 31일 대전도시철도 역직원들이 CCTV로 확인한 몰카 촬영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5월 31일 대전도시철도 역직원들이 CCTV로 확인한 몰카 촬영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민기)에 따르면 역무원 김민진씨는 29일 야간 근무 중 역사 밖으로 나가는 출구 에스컬레이트쪽으로 여성을 쫒아가는 용의자를 발견했다.

역무원 김씨는 몰카범으로 의심하고 CCTV를 모니터링한 결과 용의자가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 7시 30분까지 역사 곳곳에서 10여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추정되는 장면을 확인했다.

31일 출근한 김씨는 게이트 근무를 하던 중 이틀 전 용의자와 동일한 40대 남성을 발견했고 또다른 피해가 예상되어 용의자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던 중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몰카 촬영이 의심되는 장면을 다시 목격하고 현장에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17년부터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도입하여 매일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둔산경찰서와 합동점검 장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17년부터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도입하여 매일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둔산경찰서와 합동점검 장면)

김씨는 용의자를 붙잡는 과정에서 달아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역 근무자 이창섭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서 배터리형 몰래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확보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용의자를 인계했다.

역무원 김씨는 “몰래카메라 촬영은 범죄로 엄벌하고 있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며 “고객님들이 안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불법촬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탐지기 도입, 몰카 촬영 단속스티커 부착, 고화질 CCTV 설치, 취약개소 순찰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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