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 의원이 당의장 선거와 대권후보 경쟁을 앞두고 2.000여명의 한반도 재단회원들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함께 7일 계룡산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경북포항을 시작으로 전라도를 걸쳐 대전에 온 그는 "이번 5·31지방선거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하고 "2001년의 노무현처럼 그 시작을 김근태가 할 수 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5·31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및 수도권에서의 승패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 열린우리당이 '무능·안주·잘난체·건방·오만' 등의 잘못으로 국민들이 상처입고 실망했다"고 진단하며 "이제 다시 태어나서 유능한 정권이 되도록 결단하자"고 당원들의 변화를 당부했다.
등반 다음날인 8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단체장의 경우 중앙당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어 있는데 기본 원칙은 경선"이라고 못박고 "대전은 염홍철시장과 권선택 의원이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여 경선하되 다만 후유증을 고려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과정을 잘 감당해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국민중심당과의 공조와 관련해서 "선 정책 공조를 우선으로 한 후 정치적 협력도 가능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전 장관에 비해 지지율이 6~7% 정도 낮게 나오는데 이를 만회할 방안을 묻자 " 전국 투어를 하면서 이미 상당히 따라 잡았다"며 "지역 근거가 없는 현 구도 자체가 오히려 나중에 폭발력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반도 재단에 대해서는 "사조직이 아니고 등록한 합법적인 재단이며 사조직은 아직 없고 동조 조직은 있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화 운동과 양심세력들로구성된 민평련과 '김근태 친구들'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사조직이라기 보다는 '김근태와 맞먹는 사람들의 조직'이라고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