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학의 고장' 논산 은진향교 춘향제 봉행
'예학의 고장' 논산 은진향교 춘향제 봉행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3.11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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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봉행 앞서 은진향교 전교 이취임식 진행

은진향교(전교 석종남)가 11일 오전 춘향제와 전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은진면 교촌리 은진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춘향제 행사는 이찬주 논산시유림협의회장, 이기채 충청남도 전교협의회장, 석정남 은진향교 전교,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 박승용 부의장, 구본선, 김남충, 최정숙 의원, 김정한 여성유도회장, 지역유림여성유도회원, 이동익 은진초등학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적인 유교제례의식에 따라 엄숙히 거행했다.

은진향교 춘향제 봉행
은진향교 춘향제 봉행

또한 춘향제 봉행에 앞서 은진향교 전교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강원희 이임 전교는 이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소임을 맡아 열심히 노력은 하였으나 못 다한 일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서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석정남 신임 전교는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에게 전교의 중임을 맡겨서 감내할지 걱정이 앞선다.”며, “최선을 다하여 매사에 앞장서겠으니 자리를 같이한 원로와 임원 여러분이 지도편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은진향교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강원희 전교님의 노고를 치하 드리며, 신임 석정남 전교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젊은 세대들의 올바른 지표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장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장

이어, “논산향교가 지역사회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화합의 장이 돼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진향교 대성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장전적은 판본 여러 권과 사본 9종 14책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은진현갑오식유생(恩津縣甲午式儒生)』·『청금록(靑衿錄)』·『숭모계안(崇慕?案)』 등은 지방의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은진향교는 고려 우왕 6년(1380)에 세웠고 조선 광해군 7년(1615)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긴 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교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으며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성현 9인과 우리나라 성현 18현(賢)의 위패를 모시고 그 학덕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여 예(禮)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매년 춘추로 제례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은진향교 춘향제 봉행
은진향교 춘향제 봉행

대성전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안자(顔子)와 자사(子思), 우측에는 증자(曾子)와 맹자(孟子)를 모셔져 있다.

논산시는 예학의 고장으로 관내 18개의 향교, 서원, 사우가 있으며, 춘향제는 유교 전통의식에 따라 공자를 비롯해 유교의 성인과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성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예(禮)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매년 봉행하고 있다.

올해 논산시 관내 춘향제는 5월 11일까지 16개소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향교·서원에는 춘추향제 이외에 예절교육, 인성교육, 충효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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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03-12 07:12:34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 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됨. 최고 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 원)이 승계하였습니다.

http://blog.daum.net/macmaca/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