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 김 시험연구 박차…토종 김 종 보존 연구도 실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가 황백화에 내성을 가진 김 품종을 개발, 양식 가능성 확인에 나선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황백화 내성 품종 시험 양식 △자생 김 종 보존 △김 황백화 수질 모니터링 등 김 관련 3개 시험연구를 본격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김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며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현상으로, 양식장 내 용존무기질소(DIN) 등 영양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18년 황백화가 발생, 각각 269억 원과 29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황백화 내성 품종 시험 양식은 황백화 발생 어장에서 채집한 김 엽체의 사상체(씨앗)로 진행하며 연구소는 이 사상체가 황백화 내성 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돌이나 뻘 등에서 김을 채취해 우수성을 찾고, 도내 양식 및 육종 적합성 등을 연구하게 된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김은 무분별한 외래종 도입으로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진 토종 유전자원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종 보존 연구는 맛과 품질이 좋은 우리 김을 생산, 명품 충남 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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