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지역주민 2000여명과 문화공연․만세삼창으로 삼일절 의미 되새겨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옛 충남도청 뒷길(가칭 독립운동가의 거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사)대전국학원이 주관, 중구와 중구문화원, 흥사단 대전지부,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등 다양한 기관․단체가 후원했고 지역주민․청소년 등 2,0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삼일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코리아시낭송작가협의회의 애국시 낭송에 이어 대전국학원과 흥사단 대전지부의 유관순 열사와 안창호 선생의 어록비 공연에선 배우들의 가슴 절절한 대사로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참석자 모두가 태극기를 크게 흔들며, 국권회복을 위해 100년 전 전국에서 외쳤던 만세삼창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 참석자는 “공식적인 기념식과는 달리 여러 문화공연이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함께할 수 있는 모습에 좋았다”고 밝혔다.
박용갑 청장은 축사에서 “이 곳, 선화동은 1919년 대전에서 일어난 제4차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수백여 명의 군중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며 대전 시내로 진입 하려다 일본군의 저지를 받았던 곳이며,
옛 충남도청은 일제가 우리 고유의 민족혼과 재산을 수탈하기 위해 1932년에 준공한 건물로 우리에겐 잊지 말아야 할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라며 “앞으로 중구는 3․1운동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독립운동가 홍보관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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