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은 20일 초대 대전시 감사위원장에 감사원 출신 이영근씨를 임명했다.

65년생인 이영근 초대 감사위원장은 대신고, 충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건설환경감사국, 공공기관감사국, 국토해양감사국 등을 역임했다.
이번 감사위원회 출범은 지난 2011년부터 개방형으로 감사관을 임용하는 등 감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합의제 감사기구를 도입해 자체 감사기능을 대폭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5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고, 비상임위원은 변호사 1명, 회계사 1명, 대학교수 1명, 전직공무원 2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감사위원회 출범에 따라 기존 감사관 중심의 의사결정 체제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정기회의(월 1회)와 수시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감사위원회는 감사정책 및 기관종합감사 계획은 물론 감사결과 처분(행정상·신분상)도 심의·의결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대전시 이영근 감사위원장은 “대전시 감사위원회 출범 원년으로 위원회의 독립성과 위상을 정립해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원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청렴도시 대전의 위상은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감사위원회는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부시장 직속 감사관실을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로 재편하고, 개방형직위 공모 절차를 통해 위원장을 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