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백선은 교수팀이 한방 감로수(甘露水)가 몸 안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는 ‘디톡스’(해독)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백선은 교수팀의 ‘한약을 결합한 감로수 절식요법(節食療法) 효과’에 관한 증례보고 논문이 한방비만학회지 제18권 제2호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감로수(甘露水)’란 한방비만학회에서 개발한 절식 보조제로, 조선왕조의 궁중음료인 제호탕(醍湖湯)과 동의보감에 나오는 전통음료인 생맥산(生脈散)을 기반으로 만든 혼합발효음료다. 일정 기간 영양공급 중지 또는 열량섭취 제한 시 사용한다.
절식요법은 일정 기간 동안 영양공급 중지 또는 열량섭취 제한을 통해 몸 안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제하는 디톡스, 해독요법의 한 범주이다. 생수단식의 경우 장기간 시행 시 체력저하, 전해질 손실, 케톤증(ketosis), 근육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때에는 단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면서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절식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백 교수팀은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주간 1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7일간의 단기 절식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감로수 절식요법 전후 여성의 체성분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량 및 세포외 수분비(부종지수), 내장지방 단면적, 복부둘레, 복부지방 두께가 유의미하게 감소해 한약을 결합한 감로수 절식요법이 여성의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적용할 수 있고, 특히 내장지방형 비만 및 부종형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백선은 교수는 “향후 더욱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한방 감로수 디톡스의 다양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