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금강역사영화제가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15일 서천군 기벌포영화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개막식에는 영화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오랜만에 장항을 들썩이게 했다.
개막식은 배우 임성민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영화제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은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며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곧바로 이어진 국내 최정상 락밴드 이승환 밴드의 축하공연은 문화예술 공연에 목말랐던 서천군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이 제작한 대작 ‘언더파이어’가 상영돼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보는 서양의 시선을 함께 선사했다.
한편 서천군과 군산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영화제는 동아시아의 근현대사를 주요 테마로 운영되는 작은 영화제이지만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만큼 그 의미가 깊다.
또한 같은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두 도시가 지닌 역사문화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미디어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두 도시 모두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장항 문화 관광 재도약 사업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장항읍민에게도 큰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오대석 문화콘텐츠팀장은 "처음 개최되는 작은 영화제이지만 탄탄한 기획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영화제 성공과 함께 장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 기간 중에는 5개국 17편의 영화가 비경쟁분야로 참여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