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 직원, 직접피해 5.11%, 간접피해 8.33%
미투운동 확산을 계기로 공공부분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열었다.

이재권 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직장 내 성희롱은 다소 불편한 진실이지만 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실시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시.구 소속 731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6일-4월6일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직접피해는 5.11%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피해 응답자는 남성(6.6%)보다 여성(93.3%)이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간접피해는 8.33%가 목격했거나 피해자로부터 피해사실을 들었다고 답했다.
피해유형에는 음란한 농담, 음탕하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행위가 25.9%로 가장 많았고, 회식자리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17.5%, 외모나 행동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 16.2%, 포옹 등 신체적 접촉행위 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행은 "성평등 관점에서 조직문화를 바꿀 방침이다. 성희롱 피해 당사자, 목격자, 주변인도 쉽고 빠르게 신고.제보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5번 문항이 자유 기술형이라 유형화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최종 6월 30일 종합결과가 나오게 된다”며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해결방안 찾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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