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회 참석농민 뇌출혈로 치료받다 숨져
농민대회 참석농민 뇌출혈로 치료받다 숨져
  • 편집국
  • 승인 2005.11.24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과잉대응으로 드러나면 시위격화 예상

농민대회에 참석했던 충남지역 농민이 뇌출혈로 치료를 받다 숨지자 농민들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 농민대회에 참석했던 충남 보령시 주교면 46살 전용철씨가 오늘 새벽 6시 30분쯤 숨졌다.

전씨는 농민대회에 참석했다 귀가한 다음날에 뇌출혈로 쓰러져 충남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동료 농민들은 전씨가 농민대회 당시 경찰의 방패에 맞아 부상을 당했으며 이에따른 후유증으로 뇌출혈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씨는 79년 철도청에 입사했다 지난 89년 고향인 보령시 주교면으로 돌아와 버섯 농사를 지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보령농민회 주교면 지회장을 맡아왔다.

전국농민회 총연맹은 전씨의 장례를 농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서울 용산구 중앙대 병원으로 시신을 운구를 하고 있지만 경찰의 제지에 막혀 운구차량은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휴게소에 멈춰선 상태다.

경찰은 숨진 전씨의 사인이 불분명한 만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위해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전씨 시신의 서울 운구를 막고 있다.

또 전씨가 지난 15일 농민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뇌출혈을 일으켰다는 농민회의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어제 쌀협상 비준안의 국회 통과로 농심이 극도로 악화돼 있어 전씨의 사망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