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청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확정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6·13 인터뷰]는 각 후보자가 갖춘 역량과 지역발전 방향, 공약 등을 낱낱이 파헤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은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 인터뷰 내용이다.

-대전시장 출마의 변.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저는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크게 세 가지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대전, 이제 돈 좀 벌어봅시다. 둘째, 이제 좀 미친 듯이 도전합시다. 셋째, 이제 좀 깨끗해집시다. 대전은 변화 없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행정관리만 해왔기 때문입니다. 도로보수 잘하고, 나무 잘 심고, 청소 잘 하기만 한다고 해서 도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산 정무부시장 시절 추진했던 센텀시티는 세계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대전에 산업을 만들겠습니다. 깨끗한 대전, 신뢰로써 소통과 화합이 가능한 대전, 광풍과도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대전, 그리고 돈 버는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위대한 대전시민 여러분, 그 꿈과 희망과 비전을 향한 저의 도전에 지지로써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 또는 핵심 공약은.
"임기 내 양질의 일자리 10만여 개를 만들겠습니다. 대전에서 졸업한 모든 청년이 대전에서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창업 촉진으로 1만2000개, 중소·벤처기업을 중견·강소기업으로 육성해 1만5000개,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지원으로 3만여 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대전 원도심을 중심으로 전시컨벤션(MICE)산업을 활성화 시켜 대전으로 사람들이 몰려오도록 하고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700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등 이러한 새로운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4만여 개에 이르는 새로운 사업도 창출할 것입니다. 또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 전문가 집단'을 꾸릴 계획입니다."
-당선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책은.
"시민합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이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에서 트램으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아직 혼란스럽습니다. 시민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램방식은 자동차 운행 불편을 감당할 시민합의가 선행돼야 합니다. 트램이 도시철도로서 그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부족합니다. 시민합의가 이뤄지면 어떠한 방식으로 도시철도 2호선이 추진돼도 정치논리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성복합터미널 중단 사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대전시가 대기업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녔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경쟁적으로 뛰어들도록 만드는 역량을 대전시가 갖추어야 합니다. 눈앞에 닥친 현안과 갈등에 성급하게 접근하면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현재 대전시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은.
"대전은 지금 위기다. 산업연구원 최근 자료에 따르면 대전은 정체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소득도 줄고 인구도 감소하고 있어 몰락해가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관리만 하는 행정으로는 대전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없습니다. 과학기술 자랑만 하던 대전에서 기술창업 도시 대전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기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벤처·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대전시 인구 유출 해결 방안 및 150만 인구 재탈환 전략은.
"대전시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세종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무상보육 정책 시행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대전에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유치원에 보내는데 돈이 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 보육과 교육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대전을 떠나지 않습니다. 교육비 걱정 없이 교육의 질을 선택할 수 있는 도시 대전이 되어야 젊은 부모들이 대전으로 돌아옵니다."
-미세먼지 해결 방안은.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해 한반도로 넘어옵니다. 국가차원에서 중국과 미세먼지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전 자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동차 배출가스, 타이어 마모 등으로 도심 미세먼지 발생원을 파악하고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시민들께 한마디.
"대전사람이 부산 경제를 살리는 구원투수로 발탁돼 부산국제영화제로 대표되는 영상산업을 활성화시켰습니다. 경기도는 경제를 전담하는 경제부지사로 불렀습니다. 이 두 도시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실적이 있습니다. 정당만 보고 시장을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대전은 정당이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대전시민 여러분께 이번 선거에서 현명한 선택을 부탁합니다."
-남충희 후보자 프로필
◎소속정당: 바른미래당
◎생년월일: 1955년 01월 01일 대전 출생
◎학력: 서울수송초등학교, 경복중학교,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업토목학 학사, 스탠퍼드 대학교 건설경영학 석사, 스탠퍼드 대학교 건설경영학 박사
◎주요경력: (전)경기도 경제부지사(3대), (전)부산시 정무부시장(31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