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牙山) 출신 교사로서 임시정부 수립 위한 국민대회 소집하는데 참여 활동
대전지방보훈청은 청소년 및 시민에게 애국선열의 위국·헌신정신을 알리고 보훈정신 함양에 기여하고자『이달의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를 선정한다고 1일 밝혔다.

5월의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애라 선생은 충남 아산(牙山) 출신이다.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영명여학교 교감 이규갑(李奎甲)목사와 결혼 후 공주 영명학교(永明學校)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1917년 평양의 정의(正義)여학교에 전근되어 근무하던 중, 3·1독립만세시위에 가담하였다가 평양서에 구금되기도 하였다.
남편을 돕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선생은 한남수(韓南洙)·김사국(金思國)·홍면희(洪冕熹)·이규갑(李奎甲) 등이 비밀히 연락 회합하면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국민대회를 소집하는데 참여해 활동했다.
선생은 어린애를 업고 동부서주하였는데, 아현동(阿峴洞)에서 일본 헌병에게 몸수색을 당하게 되자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애의 비명을 들으면서도 뛰쳐 달아나는 등 눈물겨운 일화를 남겼다.
이 아기는 애처롭게 사망하였는데 애국부인회에서 장사를 지내었다고 한다. 남편을 쫓아 만주 간도로 건너갔던 선생은 국내에 연락차 도문(圖們)을 거쳐 입국하다가 함북 웅기(雄基)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돼 피살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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