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석탄화력발전소 등 배출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저감 특별위원회(이하 미세먼지특위)는 3일 도의회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지난 20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하는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미세먼지특위는 2016년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감축시키고, 맑은 충남도를 조성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동안 17회에 달하는 각종 활동을 통해 미세먼지 감소 정책의 국정과제를 채택, 각종 법안과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배출업소를 직접 찾아가 감소 노력을 독려하는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및 기능 개선 등의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11월 국회와 정부를 찾은 자리에서는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 및 공정한 전력 체제 개편을 요구하는 등 충남의 오염 실태를 알리고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재표 위원장은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특위를 결성했다”며 “도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협심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충남에는 국내 화력발전소 50%가 밀집해 있고, 석유화학단지 등의 집적화로 도민의 고통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와 기업체 등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낙구 위원(보령2)은 “7개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현지 주민 간담회를 통해 심각한 피해 상황을 절감했다”며 “주민 의견이 반영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명선 위원(당진2)은 “개발 논리에 갇혀 산업시설의 무질서한 난립과 무분별한 유해물질 배출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며 “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행복한 충남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미세먼지 특위 활동은 11대 의회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며 “한층 세련되고 진일보한 환경 정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도민 생활환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해결방안을 찾았던 활동이었다. 산업발전이라는 명분아래 방치됐던 도민의 미세먼지 피해가 신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