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2년간 기른 모발기부
박하음 세종시 도담초 3학년 학생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세종 도담초(교장 김태환)에 따르면 3학년 카랑반에 재학 중인 박하음(9) 학생이 2년 동안 정성껏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했다.
모발기부에 참여한 박 양은 한 연예인의 모발기부 소식을 접한 뒤 자신도 모발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하음 학생은 “방송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이 머리카락이 없이 생활한다는 것을 보고 모발기부를 결심했다”면서 “머리가 길어서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좋을 일에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모발기부를 위해서는 머리 길이가 25cm 이상 자랄 때까지 파마나 염색을 할 수 없다. 박 양이 기부한 모발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쓰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