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왕따' 벗어날까?
자유선진당 '왕따' 벗어날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4.27 0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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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섭단체 설음 일찍 맛보는 것 보약 될 수도

자유선진당은 지난 23일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미일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18대 국회의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지도부만 청와대로 초청한 가운데 자유선진당 등 소수정당은 초청대상에서 아예 배제됐다.

▲ 자유선진당 지도부


그만큼 오는 18대 국회에서 선진당이 소외당한다는 것에 대한 사전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점을 일찍 깨달게 해준 사건으로 국회에서도 똑같은 경우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렇다고 언론을 통해 소수정당이라고 배제된 것을 여당의 횡포라고 말해봤자 동정하는 국민이 어느 정도 일까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 이다.

이번 일처럼 국회원내교섭단체가 얼마만큼 절실한 것인지 선진당 지도부도 이젠 정신을 차려야 한다.

또한, 선진당측의 의원 영입 작업 자체를 외부의 눈에 조급함으로 비칠까 봐 우려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마냥 태연한 척하면서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발상은 바로 잡아야 한다.
▲ 자유선진당 지도부


현재 선진당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현실 정치 논리는 맞지 않다. 공식적으로 선진당의 정치적 실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다면, 국회의원 두 명이 있어야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총청도민들은 자유 선진당에게 18석의 의석을 안겨주었다. 비록 2석 부족으로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충청도 지역발전을 위해 이 총재를 비롯한 심 대표의 정치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지난 선거 당시 내세웠던 충청도 자존심과 대전 시민들을 위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정치력이라는 것을 발휘해, 18대 국회에서 비중 있는 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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