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부시장, '행정 거리두기'...정무 역할 강조
행정 중복 우려 의식한 듯...거듭 '정무' 반복 "행정부시장 역할 하러 다시 온 것 아니다”
2025-02-03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8기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3일 취임했다.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난 지 1년 4개월 만에 시청으로 컴백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시청 기자실을 찾아 행정보다는 '정무' 역할에 치중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행정부시장 역할하러 다시 들어온 게 전혀 아니"라며 "(행정) 업무에서 좀 떨어져 자유롭게 활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부시장 출신인 만큼 공직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시청에서만 거의 30년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제가 다시 들어와서 예전처럼 행정에 관련된 그런 역할을 기대하지는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며 "시장 보좌하고 또 시정 발전을 위해서 기여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국회·정당·언론과 관련되는 일들이 정무적인 영역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며 "제 경험을 시정 현안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만 잘 작용한다면 오히려 훨씬 더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부시장은 "저 보면 예전에 공무원 역할로 인식을 많이 하실 텐데 저 스스로도 역할을 좀 다르게 인식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